과기부,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일정 잠정 연기…“발사체서 이상 발견”

입력 2021-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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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 상상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 상상도.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20일 오후 3시 7분(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 중이던 ‘소유스 2.1a’ 발사체에서 문제가 발견돼 이를 점검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 용역업체인 JSC 글라브코스모스는 발사를 앞두고 소유스 발사체 시스템 최종 점검 중 발사체 상단(프레갓)의 제어시스템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소유스 2.1a 발사체는 3단 액체로켓(액체산소‧케로신 사용)과 상단(프레갓 하이드라진‧UDMH)으로 구성된 308톤급 로켓이며, 위성 등 4.8톤의 탑재체를 우주 공간으로 이송한다.

이번 발사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인공위성 등을 탑재하고 발사될 예정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JSC 글라브코스모스가 소유즈 발사체의 발사중단 원인을 분석하고 정상적인 발사 준비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작업 완료 후 향후 발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500㎏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1128억 원, 국토부 451억2000만 원 등 총 1579억2000만 원이 투자됐으며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됐다. 해당 1호 위성은 발사 후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다영상 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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