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역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9분경 미야기현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있었다. 진원지는 미야기현 앞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약 60km.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매그니튜드(M)는 7.2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일본 언론과 포털사이트에는 긴급 지진 속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1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후 6시 11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연계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역이다.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제2 원전에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JR동일본이 운영하는 도호쿠 신칸센은 오후 6시 10분쯤부터 오미야-하치노에 간 운행을 중단했다.
도호쿠 지역에서는 지난달 13일 밤에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진도 6 이상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봤다.
이날 강진에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에 대해 해안이나 강가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쓰나미가 몇 차례 밀려오다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어서다. 또 상황을 파악하려 가보지도 말라고 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