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첫 운영

입력 2021-03-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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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ㆍ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4개소는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이다. 서울시는 센터별로 6억3000만 원의 예산을 전액 시비로 지원했다. 공공성을 확보한 민관협력 의료시스템이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 되는 중증외상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하는 의료 인프라다. 외상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과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서 응급치료→ 신속‧안전 전원→ 최종치료로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중증외상 환자가 중환자실 입원과 응급수술이 필요하지만 해당 병원에서 여의치 않으면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 전원 된다. 중증외상 환자 이송은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특수구급 차량인 ‘SMICU’(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중증 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로 신속하고 이뤄진다.

서울시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ㆍ치료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목표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서울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증외상은 많은 의료자원이 집중돼야 하는 분야로 이번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 운영을 계기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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