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와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맞교환에 대한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양측간 지분 스와프는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포스코 1주당 KB지주 주식 10주 정도가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사가 주식 맞교환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포스코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적대적 M&A에 대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20.66%에 달하는 KB지주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중 계열사로부터 넘겨받은 5.19%는 취득후 6개월 이내, 즉 내년 3월말까지는 처분해야 한다.
또한 자사주나 모회사 지분은 자기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투자유가증권의 경우 자본인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BIS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 입장에서도 KB지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도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