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2B호, 아시아 20개국 대기질 정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입력 2021-03-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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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8회 관측…22일부터 영상정보 8종 공개

▲2월 9일(평일) 11시(왼쪽)와 13일(주말) 오전 11시 이산화질소 농도 비교. 평일인 9일 서울과 대규모 공단 밀집지역인 울산, 여수 등의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관측됐으나 주말인 13일에는 수도권 차량운행 감소 등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30% 이상의 감소한 것으로 관측됨. (자료제공=국립환경과학원)
▲2월 9일(평일) 11시(왼쪽)와 13일(주말) 오전 11시 이산화질소 농도 비교. 평일인 9일 서울과 대규모 공단 밀집지역인 울산, 여수 등의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관측됐으나 주말인 13일에는 수도권 차량운행 감소 등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30% 이상의 감소한 것으로 관측됨. (자료제공=국립환경과학원)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영상 서비스가 22일부터 공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한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식물 반응 지수·비타민D 합성 지수·DNA 영향 지수), 이산화황 농도 등 7종 영상 정보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지난해 2월 19일 발사돼 우주궤도 상의 점검을 마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영상은 지난해 11월 18일 처음 공개됐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하루 평균 8회 아시아 대기질을 관측하며, 대기오염물질 발생·이동 영상 산출물 정보를 비롯해 대기질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영상 산출물은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시공간적 특성을 분석하고 대기환경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영상 산출물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화력발전소와 같은 내연기관 연소과정을 통해 발생하며, 장기 노출 시 기관지 질환 등을 유발하고, 오존 및 에어로졸 생성에도 기여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또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화산폭발, 산불 등 재난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등의 대기오염물질 감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에어로졸 정보는 지표부터 대기상단(일반적으로 성층권까지)의 대기오염물질을 대표하는 값으로, 지상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정보(PM10·PM2.5)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에어로졸의 공간적 분포를 설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올해 10월부터는 단일산란반사도, 자외선·가시광 에어로졸 지수, 구름중심기압, 구름복사비율, 자외선지수 등 5종의 영상 산출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 글리옥살(C2H2O2) 농도도 공개할 예정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향후 대기오염물질 생성․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주고 아시아 대기질 개선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위성자료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6월까지 모바일 맞춤형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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