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일화되면, 윤석열·김동연과 우파 플랫폼 만들겠다"

입력 2021-03-22 11:01 수정 2021-03-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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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자금·지지층 3박자 모두 갖춰…"야권 승리 대체불가 후보"
"적합도과 경쟁력 모두 앞서는 오세훈 선택해달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중도우파 인사들을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겠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승리로 이끌어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오 후보는 스스로가 야권 승리를 이끌 주인공일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누가 야권 후보가 돼도 이긴단 안일한 생각"이라며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은 국민 혈세 20조 푸는 집권 여당에 대적해 서울을 탈환하고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미 절대 다수를 점한 국회와 서울시의회 당 조직 총동원령이 내려진 민주당에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야권 단일 후보는 오 후보 자신이며, 이는 민주당이 가장 버거운 상대로 표적을 삼고 집중 공격하는 이유라는 것.

이어 오 후보는 "저에 대한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 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독일 나치 선전장인 괴벨스 같이 흑색선전 총력하는 민주당을 보니 찌질한 정당이란 생각 지울 수 없다. 정책선거에 임할지 흑색선전에 매몰될지 선택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후보, 실체 있는 대체 불가능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오 후보는 전날 발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 앞서가는 오세훈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3개 조사 회사(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의향을 물은 결과, 야권 후보 ‘적합도’, '경쟁력' 면에서 모두 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약간 앞섰다. 적합도 대결에선 오 후보 34.4%, 안 후보 34.3%, 경쟁력에선 오 후보 39%, 안 후보가 37.3%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확인하면 된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예정된 안 후보와의 공개 회동에 대해 "상호 교차방문을 통해 단일화가 어떤 부분으로 되더라도 힘을 합해서 함께 결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내곡동을 언급한 데 대해선 “지지율 추이를 볼 때 안 후보 캠프에서 의존할 유일한 것은 민주당이 펼치는 흑색선전뿐”이라며 “하지만 편승하는 건 단일화 과정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치열한 경쟁의 하나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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