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4월,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

입력 2021-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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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시험 결과 79% 예방효과 발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다음 달 미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루드 도베어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나온 임상시험 결과에 고무됐다”면서 “4월 중순 이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빨리 승인이 나는지는 그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도베어 사장은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바로 백신 3000회분을 인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3상 임상시험 결과, 79%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중증화와 입원 예방에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시험은 미국, 페루, 칠레에서 3만24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일부 환자들에게서 혈전이 나타나 논란이 됐다. 유럽 국가들은 안전성을 이유로 접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유럽의약품청(EMA)가 18일 “백신과 혈전 연관성 사이에 증거가 없다”고 발표, 일부 국가들이 접종을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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