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새 대표로 당선…"노회찬 꿈 길잡이 삼겠다"

입력 2021-03-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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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의당 대표로는 강민진 당선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영국 전 의원이 정의당의 새 대표로 당선됐다. 여 신임대표는 고(故) 노회잔 전 의원 등 진보정당의 꿈을 길잡이 삼아 국민이 신뢰하는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23일 오후 당사에서 제6기 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1기 청년정의당 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 신임대표가 새로운 대표로 당선됐고 청년정의당 대표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여 신임대표는 "저를 믿어 주시고 일할 기회를 주신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당원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당, 세상을 바꾸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가신 고 노회찬 전 의원, 고 오재영 동지, 고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여 신임대표는 또 "제2, 제3의 김용균이 매일 나오는 현실을 바꾸겠다"며 "고 변희수 하사, 고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영국과 정의당이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손잡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이제 힘을 하나로 모을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여 신임대표는 9635표를 얻어 득표율 92.80%로 당선됐다. 단독후보였기 때문에 찬반 투표를 시행했고 대표로 추대됐다. 강민진 신임대표도 단독후보로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1179표를 얻어 득표율 84.94%로 당선됐다.

부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4226표(41.63%)를 차지한 설혜영 후보와 4659표(45.89%)를 얻은 박창진 후보가 24일부터 29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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