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차 사장 "아이오닉5 출시로 전기차 시장 리더십 확보"

입력 2021-03-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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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UV 판매 비중 50%까지 확대"

▲현대차 하언태 사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하언태 사장 (사진제공=현대차)

하언태<사진> 현대자동차 사장이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24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사의 미래 계획을 전했다.

하 사장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공장 셧다운과 영업망 판매 중단 등으로 자동차 산업 수요 역시 크게 감소한 한 해였다”라며 “그런데도 당사의 국내 생산공장은 철저한 방역체계를 기반으로 초과 생산 목표를 달성하며 국내 판매 최대 달성 및 수출 차질 최소화에 기여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5.3%로 확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경영 환경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선진국 중심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국가 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미국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달러 약세 지속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

하 사장은 올해를 사업 전환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며 수익성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모든 제품군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정비 절감 및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도 했다.

악화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하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또한,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EV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당사 최초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라며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도 강조했다.

하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의 신 업무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탄소 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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