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계인 장보고 포럼, 발족식 성료

입력 2021-03-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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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계인 장보고 포럼' 발족식 장면 [왕길환 촬영]. (연합뉴스)
▲'국회 세계인 장보고 포럼' 발족식 장면 [왕길환 촬영]. (연합뉴스)
장보고글로벌재단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설훈, 박진, 김민석, 권영세 의원 등을 포함해 26명의 국회의원이 가입한 ‘세계인 장보고 포럼’ 발족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설훈, 박진, 윤재갑, 이개호, 서삼석, 서병수, 박정, 이달곤, 이용빈, 허종식, 김경만 의원과 김덕룡 이사장, 신우철 완도군수와 장보고한상 수상자인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 김점배 오만 알카오스트레이딩 회장, 오병문 멕시코 오투 그룹 회장, 이재완 전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 70명이 참석했다.

공동대표로 추대된 설훈, 박진 의원의 개회사 및 환영사를 윤재갑 의원의 포럼 활동 방안 소개하고 기념 세미나를 했다.

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장보고 대사의 도전 및 개척정신, 한중일 해상무역 주도, 문화공동체 형성 등의 업적을 오늘날 적용시켜 국가적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첫 여정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설 의원은 개회사에서 “장보고의 글로벌 경영 모델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는 방안과 중장기적인 국가 현안에 관심을 기울여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환영사에서 “국회 세계인 장보고 포럼이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탐구, 국익을 창출하는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강봉룡 해상왕장보고연구회 회장은 ‘장보고와 21세기’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초 세계인이며 한상의 원조인 장보고의 정신을 21세기에 재현, 사회적 난제를 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고문은 장보고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한중일 3국 간의 무비자를 시행하고, 세 나라 중 한 나라 비자만 받으면 자유롭게 왕래하는 ‘장보고 비자’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세계인 장보고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위원회의 출범식이 열렸으며, 사업 소개와 참여기관 추진 협약서 체결,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김덕룡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보고의 삶과 업적은 글로벌 한류의 원조일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미래 주역의 일원인 국제결혼가정과 재외동포의 후손은 물론 우리나라에 온 해외 이주노동자들을 끌어안고 융합시킬 수 있는 역사적 전범”이라고 강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에서 “장보고의 삶과 업적을 보면 깜짝 놀랄만한 지역 및 국가 발전 전략이 담겨 있다”며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보고의 업적을 다민족 및 다문화를 융합하는 소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상석 사무총장은 “기념사업으로 재외동포 후손을 대상으로 ‘모국과 조상 찾기 운동’ 전개, 장보고가 한상의 원조임을 대내외 알리기 위해 올해 ‘한상의 본향(本鄕) 청해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념사업의 조직위원회는 장보고글로벌재단을 주축으로 한국이민재단,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인무역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세계한인언론인협회, GBA, 장한상수상자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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