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휴대전화로 '셀프 출산' 검색…홀로 출산했을 가능성 제기돼

입력 2021-03-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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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A(48) 씨가 홀로 출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달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A씨가 출산이 임박한 시점인 2018년을 전후해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출산 준비'나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다수 검색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A 씨의 몸이 불어 있었으며, 평소 입던 것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집 안에서 아이를 낳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 과정에서 주변인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조력자가 파악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출산 이후 온라인으로 육아용품을 다수 주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경찰은 비슷한 시기 A 씨의 딸 B 씨(22)도 여아를 낳은 만큼, 관련 사실을 '출산의 증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은 A 씨가 출산 예상 기간 전 A 씨가 타인 명의로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부터 A 씨의 임신과 출산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지역 산부인과 170여 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A 씨의 진료 기록은 나오지 않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을 경우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A 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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