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28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전봉민 무소속 의원이다. 전체 의원 중 다주택자는 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한 국회의원 298명의 재산 총액은 8463억719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재산이 28억4017만4386원이다.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지난해에 이어 전봉민 의원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비상장주식 858억가량과 건물, 토지, 예금 등을 합해 914억2087만8000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신고한 재산에서 914억4000만 원으로 21대 국회 신규 등록된 국회의원 175명 중에서 가장 재산을 많이 보유한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559억8854만 원으로 2위,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53억1148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윤상현 무소속 의원(350억893만 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286억288만 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216억151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의원 중 다주택자는 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주택자 기준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주거는 물론 상가, 분양권, 근린생활시설 등도 포함해 2채 이상인 경우로 부부 공동명의는 1채로 간주했다. 주택만 다수 보유한 의원은 4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건물을 보유한 의원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다. 배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21억5000만 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그 외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충청북도 청주의 대지와 빌딩,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화성 상가 등 8곳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서울 광진구 빌딩과 배우자 명의 상가 6곳과 분양권 2개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박덕흠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6억 원 상당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그 외에 지역구인 충북 옥천에 아파트를, 경기도 가평에는 단독주택을 보유해 다주택자로 분류됐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대전 유성구와 경기 화성의 복합건물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