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하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25일 오전 0시에 서울 성북구 군자차량사업소를 찾아 직접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안전모와 방역복을 착용한 오 후보는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하철 객차 안에서 소독용 수건을 들고 좌석과 손잡이 등을 닦았다.
오 후보는 작업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로 무엇보다 지하철 이용하시는 시민 분들의 안전, 건강이 염려되는 시기”라며 “하루종일 운행한 우리 시민들의 발 지하철이 잠시 머물렀다가 고단함을 이겨내고 다시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시민 분들 모시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그런 곳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선거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차량기지의 상징적 각오 담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관계자들에게 "우리 시민들 잠든 사이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다. 지하철이 밤늦게 들어와 새벽에 나가는데 그 사이에 쉴 틈도 없이 이렇게 소독부터 청소, 정비 등의 일들이 벌어진다. 이 분들 노고에 다시 한 번 큰 고마움 느끼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후보는 "새로운 시작인만큼 열심히 뛰어 다시 뛰는 서울시를 꼭 만들겠다"며 "묵묵하게 뚜벅뚜벅 성실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