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2월15일~12월19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12.34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49.19원 하락했다.
경유가격도 ℓ당 1297.30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32.21원 하락했고 실내등유 가격 역시 ℓ당 978.23원으로 전주대비 ℓ당 57.55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실내등유는 10월 둘째 주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2월 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국제제품가격 및 정유사공급가격의 영향으로 모든 제품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월 셋째주에 거래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평균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가격은 배럴당 43.13달러로 전주대비 6.35달러 올랐다. 경유(유황 0.05% 기준) 가격도 배럴당 64.74달러로 전주대비 2.72달러, 등유 가격 역시 배럴당 61.48달러로 전주대비 2.38달러 상승했다.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은 그동안 두바이유 가격보다 낮은 역마진 현상이 뚜렷했으나 5주만에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석유제품 격이 역내 공급부족 등으로 인해 9월4주 이후 12주 만에 반등했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하락폭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제품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