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린이집·주점·목욕탕 등 일상 시설 집단감염 연이어 발생

입력 2021-03-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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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전파 계속 이어져…확진자 500명대 육박

▲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집과 주점, 목욕탕, 사업장 등 생활 속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94명 증가한 10만7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471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가정 어린이집에서는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족 5명과 교사 6명, 원생 10명, 원생 가족 6명, 기타 3명 등 30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1명이 됐다.

화성시에서는 일가족·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 사례도 나왔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과 원아 등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경남 거제시도 어린이집 관련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24일 원생이 처음 확진된 이후 원생 4명, 교사 2명, 가족 2명 등 8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기존 어린이집 발생 사례인 경기 오산시와 강원 속초시 관련은 각각 3명,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명, 41명으로 늘었다.

직장과 유흥업소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직장에서는 24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종사자 12명과 가족 4명 등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제조업과 관련해 19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장 동료 6명과 기타 4명 등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해선 23일 방문자 중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방문자 8명, 종사자 1명, 지인 1명 등 10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11명이다.

대구에선 달서구 지인모임3 관련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지인 관계 3명이 확진되고 주점 관련해서 직원 3명과 방문자 1명, 가족 1명 등 5명이 더 확진됐다.

대전 서구 주점 관련해선 22일 방문자가 처음 확진되고 접촉자 조사 중 방문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강원 동해시에선 일가족 및 음식점 관련으로 총 14명이 확진됐다. 24일 첫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 7명 외에 동료 1명과 이용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가족과 종사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확진자는 237명이 됐다.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늘어난 172명, 경북 경산시 스파 관련 확진자도 5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6087명으로 이 중 27.2%인 1655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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