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조업 업황이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이달 15∼19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9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43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월(124)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동시에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100을 상회한 것이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내수(137)가 전월(114)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고 수출(143)도 전월(117)보다 크게 올랐다. 생산(127), 투자액(118), 채산성(126) 모두 전월과 비교해 높아졌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섬유(132)가 4개월 만에 100을 넘기면서 모든 업종이 일제히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33), 기계(+22), 화학(+47), 섬유(+32) 등의 업종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에 철강(-4)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135로 100을 여전히 크게 상회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다만 전월(137) 대비로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130)와 수출(137)이 3개월 만에 동반 하락 전환하고, 생산(127)과 투자액(121)도 모두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전월 대비 동일했고 자동차(+12), 조선(+4), 기계(+12), 화학(+3), 섬유(+8)는 상승이 예상됐다. 반면에 바이오헬스(-33), 디스플레이(-10), 가전(-20), 철강(-4)은 하락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