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엿새 만에 4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4명 증가한 1만21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건 23일(346명) 이후 6일 만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기보단 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 물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결과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370명, 해외유입은 14명이었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105명), 인천(18명), 경기(130명) 등 수도권(263명)에 집중됐다. 부산(53명), 대구(9명), 울산(3명), 경북(3명), 경남(18명) 등 영남권(86명)의 신규 확진자도 100명에 육박했다. 대전(2명), 충북(12명), 충남(1명) 등 충청권에선 15명이 추가됐다. 그나마 광주(2명), 전북(8명) 등 호남권(10명)과 강원권(6명)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 격리 중 9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은 5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가 7명, 유럽은 3명, 미주는 2명, 아프리카는 2명이다.
완치자는 269명 늘어 누적 9만4123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1726명으로 4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111명 늘어 6291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00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누적 접종자는 1차가 79만3996명, 2차는 523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47건 추가됐다. 모두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