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바꿔달라" 펜트하우스2에 서한 보냈다가 역풍 맞은 이용호 의원

입력 2021-03-29 11:01 수정 2021-03-29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드라마 속 의원, 풍자 넘어 조롱…배지 바꿔달라"
'펜트하우스2'에 공개서한 보낸 이용호 의원
비판 여론에 시달려…노이즈 마케팅 지적도
이용호 "책임과 함께 자성의 시간 보냈다"

(출처=SBS '펜트하우스' 캡처)
(출처=SBS '펜트하우스' 캡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제작진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바꿔 달라고 공개서한을 보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책임감과 함께 자성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이용호 의원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제작진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바꿔 달라고 공개서한을 보냈다. 극 중 국회의원으로 나오는 이규진(봉태규) 모습이 "풍자의 수준을 지나 조롱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공개서한이 게재된 블로그에는 "한가하냐" 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120여 개 넘게 달렸다.

댓글 중에는 "의원님 지금 한가하세요?"라고 묻거나 "현재 진행 중인 정치권 불신은 미디어가 아니라 당신들이 먼저 자초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다른 네티즌은 "풍자도 못 하는 세상이 왔냐'며 "중국 공산당입니까"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용호 의원은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인 출신으로 표현의 자유를 중히 여기는데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자책도 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용호 의원은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어떻게 보는지 절실히 느꼈고, 반대로 그만큼 기대가 크구나 하는 책임감과 함께 자성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개서한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행정과 입법이 팽팽하게 견제와 균형을 이루려면 국회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서한을 보낸 것"이라며 일축했다.

(사진=이용호의원실)
(사진=이용호의원실)

이용호 의원은 무소속으로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낸 2선 국회의원이다. 20대 국회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으나 2018년 2월 탈당했다. 정계 입문 전에는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펜트하우스2 측에 보낸 공개 서한으로 여론의 뭊매를 맞았지만, 이용호 의원은 꿋꿋이 입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지역협동조합의 행정적 지원을 마련하는 '지역협동조합 육성법'을 발의했으며, 28일 코로나19로 생업을 포기한 영세 소상공인이 재창업하면 채무조정 시 우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99,000
    • -3.71%
    • 이더리움
    • 4,693,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3.49%
    • 리플
    • 1,925
    • -7.23%
    • 솔라나
    • 327,300
    • -6.75%
    • 에이다
    • 1,321
    • -9.64%
    • 이오스
    • 1,156
    • -0.86%
    • 트론
    • 272
    • -6.53%
    • 스텔라루멘
    • 634
    • -15.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4.38%
    • 체인링크
    • 23,600
    • -7.92%
    • 샌드박스
    • 880
    • -17.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