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관세청장이 29일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임재현 청장은 이날 관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LH 사태를 의식, "공정사회 실현과 공직윤리 확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청장은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법 집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공급자 중심의 조직 이익추구는 공익에 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 관세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또 "디지털 무역시대에 맞게 전자상거래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편해야 한다"며 "내일 출범하는‘전자상거래통관과’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대적인 조직 구조개편(Restructuring)을 통해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 관세행정의 혁신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FTA 활용과 물류·보세산업 지원 등 모든 업무 분야에서 관행에서 벗어난 창의성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소비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역임한 세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