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뉴시스)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 소유의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넘게 올려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채 29일 전격 교체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직접 찾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동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해 2·4대책 등 부동산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빨리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바로 수락하고 후임에 이호승 대통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이호승 수석에 대해 "탁월한 실력과 인품을 갖고 있어 제가 하지 못한 일을 다할 수 있고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