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오세훈ㆍ박영선 말고 누구?

입력 2021-03-29 13:24 수정 2021-03-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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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기본소득당 신지혜, 국가혁명당 허경영. (가운뎃줄 왼쪽부터) 미래당 오태양, 민생당 이수봉,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아랫줄 왼쪽부터)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기본소득당 신지혜, 국가혁명당 허경영. (가운뎃줄 왼쪽부터) 미래당 오태양, 민생당 이수봉,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아랫줄 왼쪽부터)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서울시장 후보에 우리도 있습니다!"

지지율 3위 허경영 후보 등 '눈길'…성소수자 대변 후보들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군소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12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단연 허경영 후보다. 여론조사 지지율 3위의 허 후보는 “국가에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습니다”는 이색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 원을 지급하는 연애공영제는 물론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 원·출산수당 3000만 원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미래당 오태양 후보는 성소수자 자유도시 서울 선언과 퀴어축제 공식 후원, ‘소수자청’, ‘여성청’ 신설, 여성임직원 50% 할당제 등을 약속했다.

민생당 이수봉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입은 자영업자의 손실 보상을 위해 6개월간 매월 150만 원씩의 생계비 지급을,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한남IC 이남과 경의중앙선 시내구간을 복개해 ‘에덴동산 문화예술공원’ 100만 평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공주택분양 50% 여성세대주 의무할당, 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무상 공급, 여성-남성 임금 격차만큼 교통 지원금 지급 등 여성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다.

진보당 송명숙 후보는 집 사용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는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원하는 시점까지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서울시민에게 월 25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기본소득’ 지급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무상 생리대 도입·서울시 25개 보건소 미프진(임신중지의약품) 상시 구비·서울시 여성전문 공공 병원 건립 등 ‘성평등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정동희 후보는 부동산가격 13% 인하 및 세금 13% 감면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도엽 무소속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와 기후위기 해결을 다짐했다.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지예는 시장 직속의 젠더폭력전담기구 설치와 퀴어축제 공식후원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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