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속도전...바이든 “내달 19일까지 성인 90%로 접종 확대”

입력 2021-03-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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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약국 4만 곳으로 늘려
거주지 8km 이내서 접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미국이 3주 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성인의 90%로 확대할 방침이다. 접종 센터도 늘려 거주지의 5마일(8km) 이내에서 가능하도록 한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5월까지 기다릴 필요 없다”면서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5월 1일까지 접종 자격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접종 장소도 대폭 늘린다. 백신 접종 약국을 1만7000곳에서 4만 곳으로 늘리고 대규모 접종센터도 십여 개 추가로 마련한다. 이로써 미국인 90%가 거주지로부터 8km 이내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신 접종에 사력을 다해왔다.

취임 전 공표했던 '취임 후 100일까지 1억 회분 접종' 목표도 58일 만에 달성했고 25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2억 회분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을 향해 마스크 착용을 재차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상당한 진전이 있지만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지역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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