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2518억 원에 대한전선 인수

입력 2021-03-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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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은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특수목적법인(SPC) 니케에서 대한전선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한 주(株)에 735원, 총 2520억 원이다. 주식 취득은 5월 31일로 예정됐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인수를 두고 글로벌세아와 경쟁을 벌여왔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다. 호반긃 측은 "건설업을 영위하는 호반그룹과 토목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서 호반산업은 재무적 역량과 대한전선 성장 전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MM PE는 ""충분한 재무적 역량은 향후 대한전선이 고성장 산업인 HVDC 및 해저케이블 등의 신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가격적 요소보다 향후 대한전선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호반그룹의 장점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호반산업이 인수자로 결정되면서 대한전선은 6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국내 최초 전선회사이자 2위 업체인 대한전선은 1955년 창업 이래 54년 연속 흑자를 냈으나 2009년 금융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후 창업자 일가가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2015년 IMM PE가 인수, 경쟁력 회복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대한전선 매출은 1조5968억 원, 영업이익은 56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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