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휴대용 VR(가상현실)기기 U+슬림 VR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U+슬림VR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휴대폰 삽입형 VR기기다. 편안한 착용감과 휴대성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기존 VR 기기는 오래 착용하면 휴대폰 발열로 렌즈 내, 외부에 온도 차가 생겨 렌즈에 습기가 차는 현상이 발생했다. U+슬림 VR의 전면 상단에는 발열판이 설치돼 김 서림을 방지한다.
기기 구조를 개선해 착용감도 개선했다. U+슬림 VR은 눈과 렌즈, 휴대폰 사이 가장 적합한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전체 외관의 두께를 최소화했고, 헤어밴드는 기존 좌우형에서 상단에 추가로 밴드를 연결해 제품 무게를 분산시켰다.
U+슬림 VR은 기기와 맞닿는 얼굴 피부 접촉면의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고무 대신 천 재질로 얼굴 형상을 본떠 페이스 쿠션을 만들었다. 페이스 쿠션은 외부로부터 빛을 최대한 차단해 콘텐츠 시청 방해 요인을 없앴다.
한편 독일의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다. 올해에는 세계 60개국에서 총 65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은경 LG유플러스 선행UX팀 책임은 “언제든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휴대성’과 콘텐츠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편안한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고민해 디자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