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수소 혼합 연소 기술 첫 시험 나서

입력 2021-03-30 13:21 수정 2021-03-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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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ㆍ한국서부발전, '수소 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 체결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종합화학)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수소 혼합 연소 실험에 나선다.

한화종합화학은 30일 한국서부발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서부발전은 그린뉴딜 저탄소 발전분야 수소 혼소 기술 개발ㆍ실증과 수수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수소 혼소 비중인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탄소 배출이 '제로(0)'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앞서 안살도 에네르기아와 수소 혼소 발전 솔류션을 보유한 자회사 PSM, ATH사에 대한 인수계약 체결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알스톰, 안살도 등 글로벌 가스터빈 업체 자회사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서부발전은 평택1복합 발전소에서 운영됐던 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을 제공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이 가스터빈으로 수명 연장 수리와 수소 혼소 발전 시험을 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화종합화학, PSMㆍATH, 한국서부발전의 기술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실증 완료 후 기존에 운영 중인 복합화력 설비에도 수소 혼소 기술을 활용하는 추가 실증도 계획 중이다.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100% 감축한다는 목표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혼소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 발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범세계적 목표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진보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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