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584마력…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세계 최초 공개

입력 2021-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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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5초, 최고시속 260㎞…롱 레인지 기준 1회 충전 510㎞

▲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전격 공개했다. 신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독창적 내ㆍ외장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제로백(시속 0→100㎞) 3.5초, 최고시속 260㎞ 등 고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기아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6는 기아의 새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상징한다. 중장기 사업전략인 ‘플랜S’의 청사진도 담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EV6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첨단 기술, 짜릿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고자 설계했다”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가 다양한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형제차인 EV6는 고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제공=기아)
▲아이오닉 5가 다양한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형제차인 EV6는 고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제공=기아)

◇최고출력 584마력, 제로백 3.5초…전기차 고성능 시대 개막

기아 EV6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활용해 개발했다. 아이오닉 5가 다양한 기능에 주력했다면 EV6 지향점은 '고성능'이다.

기아는 올해 EV6 △스탠더드(기본형) △롱 레인지(주행거리 연장형) △GT-라인(고성능 디자인)을 출시한다. 내년 하반기 실제 고성능 버전인 GT를 추가해 총 4가지 제품군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다. 그동안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로 대변되는 성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기아 EV6는 고성능 GT모델 기준 국내 최초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3.5초를 기록했다. 이를 꾸준히 지속하면 최고시속은 260㎞에 이른다. 고성능의 근원지는 584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이다.

이른바 ‘제로백’으로 불리는 정지 가속 3.5초는 국산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통틀어 가장 빠르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제로백 5초의 벽은 대배기량 V8~V12 엔진을 얹은 고성능 슈퍼카에 버금간다.

여기에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개념도 담았다.

▲올해 기본형인 스탠더드와 주행거리 연장형인 '롱 레인지', 고성능 디자인을 갖춘 GT-라인 등 3가지가 나온다. 고성능 GT 버전은 내년에 추가된다.  (사진제공=기아)
▲올해 기본형인 스탠더드와 주행거리 연장형인 '롱 레인지', 고성능 디자인을 갖춘 GT-라인 등 3가지가 나온다. 고성능 GT 버전은 내년에 추가된다. (사진제공=기아)

◇이 시대 기아의 디자인 지향점 갖춰

디자인에는 기아의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ㆍ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했다.

상호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서막을 열고 소비자의 기대 그 이상의 진보적 디자인을 구상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앞모습은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재해석했다. 이른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다. 이 모습이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그려냈다.

옆모습은 하단부터 뒷부분 휠하우스를 관통해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 라인이 눈길을 모은다. 독특한 형상의 두터운 C필러(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 앞쪽부터 A, B, C필러) 모습도 개성이 넘친다.

후면의 트렁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넉넉한 축간거리(2900mm)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뽑아냈다. 기아는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기아)
▲넉넉한 축간거리(2900mm)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뽑아냈다. 기아는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기아)

◇대형 SUV보다 긴 축간거리로 넉넉한 실내공간 뽑아내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했다.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했다.

특히 차체 아래 낮고 넓게 자리 잡은 고전압 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의 축간거리(휠베이스)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휠베이스는 형제 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같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해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성능을 추구한 전기차답게 고성능 트림은 온몸을 감싸주는 ‘버킷 타입’ 시트도 갖췄다.

▲EV6는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스포티와 고성능 이미지를 곳곳에 담았다. GT-라인의 버킷 시트 모습.  (사진제공=기아)
▲EV6는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스포티와 고성능 이미지를 곳곳에 담았다. GT-라인의 버킷 시트 모습. (사진제공=기아)

◇하반기 출시 앞두고 사전예약…기본형 3000만 원대 중반

공식 출시는 하반기다. 이에 앞서 이튿날인 31일부터 사전 예약에 나선다.

트림별로 시작 가격은 △스탠더드 4000만 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 원 대 중반 △GT-라인 5000만 원대 후반이다. 내년에 합류할 고성능 모델 GT는 7000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 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 원)을 반영하면 △스탠더드 3000만 원대 중반 △롱 레인지 3000만 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00V급 급속 충전 시스템도 갖췄따. 주행거리 연장형인 '롱 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510km를 넘게 달린다. 사진은 EV6 GT-라인.  (사진제공=기아)
▲800V급 급속 충전 시스템도 갖췄따. 주행거리 연장형인 '롱 레인지'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510km를 넘게 달린다. 사진은 EV6 GT-라인.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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