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카카오톡 채팅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콸콸' 선봬

입력 2021-03-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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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카카오톡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신개념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와 협업해 한국형 신소매 플랫폼 '콸콸'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콸콸은 퀄리티&퀄리티의 줄임말로, '양질의 상품을 높은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선택하고 추천하는 플랫폼'과 '수익금이 콸콸 쏟아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콸콸은 카카오톡 채팅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별도 자사앱 등의 설치를 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콸콸'을 등록하면 고객이 맞춤 설정한 셀러가 VIP고객 관리하듯이 일대일 맞춤형으로 상품을 추천해준다. '셀러'로 활동할 수 있는 문턱 역시 대폭 낮춰 카카오톡만 깔렸으면 누구나 셀러로 활동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셀러로 나선 기존 플랫폼과는 확연한 차이다.

주변 지인에게 팔고 싶은 상품의 공유 링크를 보내고 해당 링크를 통한 판매가 발생할 경우 판매 금액의 3~5%를 즉시 ‘탭머니’(TapMoney)로 적립해 준다. ‘탭머니’는 수도꼭지(Tap)에서 물이 콸콸 나오는 것처럼 셀러들의 수익금이 콸콸 쏟아지길 바라는 의미다. 수익금의 최대한도는 따로 없다.

현재 이랜드가 보유한 약 300만 개의 물건이 거래되지만, 이랜드 측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픈마켓이 활성화될 경우 제품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도 이랜드 측이 큐레이션한 신선 상품을 카톡방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은 ‘산지 직송 토마토’와 ‘초신선 목살’, ‘슈페리얼 등급 생연어’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랜드 측은 콸콸 플랫폼 론칭 배경으로 중국 이랜드의 온라인 전략인 ‘샤오청쉬’(중국 위챗 기반 신소매 커머스)의 성공 경험을 꼽았다. ‘샤오청쉬’는 고객에게 일대일로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셀러 관리가 핵심이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셀러를 관리하며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형 신소매 커머스 혁신을 주도하고 빠르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랜드 관계자는 “콸콸은 기존의 ‘검색’ 중심의 쇼핑문화를 ‘추천’ 중심 쇼핑 문화로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가 될 수 있어 N잡러 시대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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