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하고 기재부 1·2차관을 교체하는 등 경제분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오늘 경제분야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셋값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전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이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경제수석비서관 자리에는 안일환 2차관이 임명됐다.
1961년생인 안 차관은 경남 마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행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을 역임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1967년생인 이 신임 차관은 서울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기재부 2차관에는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내정됐다. 1965년생인 안 신임 차관은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3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경제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 후반기 당면 현안과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