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이 가계신용대출 신규 이용 고객 중 연 금리가 20%를 초과하는 고객이 3개월째 전무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가 매월 저축은행들의 가계신용대출 취급 현황을 조사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2월 말까지 JT저축은행의 신규 가계신용대출 고객 중 연 20%를 초과하는 금리를 부담하는 고객 비중은 0%다.
JT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이 법정상한금리 인하 방안을 발표한 이후 고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며 이러한 결과를 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법정상한금리 인하 방안을 확정하고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법정상한금리는 올 하반기부터 기존 연 24%에서 연 20% 미만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특히 JT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중금리 대출 기준인 연 16% 이하 이용 고객은 지난달 말 기준 65.7%로 집계됐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인 서민금융 지원과 고객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T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월 말 기준 연 15.32%로 현재 법정상한금리보다 8.68%포인트(p) 낮으며, 가계신용대출을 취급 중인 저축은행 36개 사의 평균 금리(연 16.37%) 보다 연 1.05%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현재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정상한금리 인하 시행 전, 선제적으로 앞으로도 신규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연 20% 미만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JT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T저축은행은 2016년부터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브랜드 ‘파라솔’을 통해 포용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오고 있으며, 올해 1월 모바일 금융서비스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파라솔S’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