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 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자의 재당첨 제한 기간을 한시적으로 푸는 등 청약시장 경기를 살리기 위한 규제 완화책이 나오면서 공공택지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청약시장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자의 경우 재당첨 제한(10~3년)을 민영주택 청약시에는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된다. 또 공공택지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추가로 단축했다.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85㎡ 이하는 7년에서 5년, 85㎡초과의 경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기타 지역은 85㎡ 이하는 5년에서 3년, 85㎡ 초과의 경우 3년에서 1년(투기과열지구 3년)으로 단축한다는 것. 이번 정책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의 내 집 마련이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당첨 금지가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 되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도 다른 민영주택에 또다시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 폭이 넓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공공택지 특히 신도시의 경우 환경이 쾌적하고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 기간이 부담스러워하는 청약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왔다”면서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는 만큼 공공택지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번 기간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택지 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내년 9월 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79~191㎡ 주택형으로 199가구 중 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 일대에 133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내년 3~4월 경에 분양할 계획으로 전량 일반에게 돌아간다.
동광종합토건도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8㎡ 주택형으로 676가구를 내년 상반기 쯤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도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 118~330㎡ 규모 아파트 948가구를 내년 1월 경에 분양할 예정이다<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