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왜 작은 중국?"…차이나타운 반대 청원 20만 돌파

입력 2021-03-31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이나 타운 건설 반대" 청원 20만 명 돌파
청원인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 만들어야 하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차이나 타운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차이나타운 건설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1일 오후 2시 기준 2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며 강원도 차이나 타운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에서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요? 이곳은 대한민국입니다.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최문순 도지사를 언급하며 그를 향해 차이나 타운 건설 추진 이유를 묻기도 했다.

글쓴이는 "최문순 도지사님,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며 "혹여나 중국자본이 투입됐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동북공정 논란을 겪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뒤 이어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강원도에 건설될 차이나 타운의 정식 명칭은 '한중문화타운'이다.

2019년 처음 사업 추진될 당시 '중국복합문화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으나 중국 자본의 민간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한중문화타운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강원도는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36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이곳에는 중국 전통 거리, 미디어아트,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음식 푸드존 등 중국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2019년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론칭식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당시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5: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53,000
    • -1.16%
    • 이더리움
    • 4,775,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64%
    • 리플
    • 1,932
    • -3.54%
    • 솔라나
    • 323,200
    • -2.59%
    • 에이다
    • 1,351
    • -0.95%
    • 이오스
    • 1,107
    • -4.98%
    • 트론
    • 277
    • -1.07%
    • 스텔라루멘
    • 622
    • -9.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2.41%
    • 체인링크
    • 25,310
    • +3.69%
    • 샌드박스
    • 839
    • -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