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완도산 활 전복 소비 촉진…"40% 할인판매"

입력 2021-04-0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복 산지가격 5년만에 최저치에 어가 돕기…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 40톤 물량 확보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1일부터 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한가득 활 전복’을 40% 할인해 판매한다. 할인가는 1kg당 2만5800원(중/18미 내외), 3만1800원(특/12미 내외)이다.

이마트는 1개월 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전복 대표산지 완도에서 총 40톤의 물량을 공수했다. 또 하남, 거제 등지에 있는 계류장을 활용해 완도에서 출고된 지 하루 만에 이마트 점포에서 싱싱한 활 전복을 구매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전복 할인행사에 나서는 것은 생산량 증가, 소비 부진, 수출 감소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함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복 산지가격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시세가 1년 사이 14~20%가량 하락했다.

전복 시세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전복 출하량은 2019년 1만 8167톤에서 2020년 1만 9918톤(잠정치)으로 9.6%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1~2월 누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2893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고급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주로 소비되는 전복의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

완도군은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TV프로그램 홍보, 온라인 쇼핑몰 할인 행사, 유튜브 라이브 판매 등을 골자로 하는 전복 소비촉진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전복 외에도 장어 등 타격을 입은 고가 수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국내산 자포니카 민물장어를 50% 저렴한 100g당 3490원에 판매했다. 장어 역시 소비 부진에 따른 시세 하락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데이터에 의하면, 올 2월 민물장어 산지가격은 kg당(3마리) 2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및 평년에 비해 각각 37.4%, 29.6%씩 낮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도매가 역시 지난해보다 39.2% 낮은 가격이자 5년 내 최저치인 2만470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감안해 1일부터 7일까지 대(大)사이즈로 기획한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박스/700g)’를 추가로 선보인다. 가격은 4만9000원으로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40% 할인된 2만94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전복ㆍ장어 등 고가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 및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자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00,000
    • -3.12%
    • 이더리움
    • 4,659,000
    • -4.12%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2.62%
    • 리플
    • 1,984
    • -2.17%
    • 솔라나
    • 323,300
    • -3.2%
    • 에이다
    • 1,341
    • -3.73%
    • 이오스
    • 1,118
    • -2.36%
    • 트론
    • 271
    • -2.17%
    • 스텔라루멘
    • 633
    • -1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39%
    • 체인링크
    • 24,200
    • -3.39%
    • 샌드박스
    • 870
    • -1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