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강도 주택규제 속 틈새시장 된 비규제지역 아파트 '흥행'

입력 2021-04-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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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자료제공=한양)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자료제공=한양)

정부의 고강도 주택규제 속에 틈새시장으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이나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도시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분양한 '더샵 센트로'는 지난달 23일 1순위 청약에서 50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6822건이 접수돼 평균 52.1대 1, 최고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아산시 신창면에서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 역시 922가구 모집에 4만4754건이 접수돼 평균 48.5대 1, 최고 38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자이'도 평균 2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양평에서 지난달 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도 평균 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고강도 주택규제 속에 틈새시장으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이나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도시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분양한 '더샵 센트로'는 지난달 23일 1순위 청약에서 50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6822건이 접수돼 평균 52.1대 1, 최고 9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아산시 신창면에서 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 역시 922가구 모집에 4만4754건이 접수돼 평균 48.5대 1, 최고 38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자이'도 평균 2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양평에서 지난달 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도 평균 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규제지역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청약과 전매, 대출 등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에 있다. 청약통장을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 이상만 되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6개월에 불과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자금 마련이 수월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비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전용 84.6㎡ 분양권은 지난달 3일 5억314만 원에 실거래됐다. 1월 같은 평수가 4억671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새 시세가 3000만 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올 상반기 전국 비규제지역서 공급 이어져

한양은 2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지구에 들어서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의 e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 동, 전용 59~84㎡ 총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5베이, 세대구분형 혁신평면 등 특화설계와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 천안의 명소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배후에 있는 대표적인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생태 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쌍용건설과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일원에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을 분양 중이다. 총 3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6층, 17개 동, 1538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103㎡의 87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있는 의창구와 성산구가 규제에 묶였지만, 이 단지가 들어서는 마산합포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 대출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단지는 6일 1순위 청약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달 비규제지역인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도 공급한다. 지난해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1차의 후속 분양단지로 지상 최고 4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1차 1400가구와 함께 총 2780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제일건설은 경산하양지구 A7BL에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는 비규제지역인 경산 하양읍 서사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6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 면적인 전용 74·84㎡ 타입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도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서 빅아일랜드의 두 번째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의 공급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34층 8개 동, 전용면적 84~99㎡ 111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거제 역시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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