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박 난 데브시스터즈, 1분기 최고 종목 695.85% ↑

입력 2021-04-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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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올해 신작 게임의 흥행을 끌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국내 증시 1분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전작 '쿠키런' 이후 이렇다할 신작이 없었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1조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월 4일 개장부터 3월말까지 695.85% 올랐다. 시작일 기준가 1만4450원이었던 주가는 11만5000원으로 크게 도약했다. 2위는 코이즈(396.80%), 3위 NE능률(321.79%), 4위 덕성(224.84%), 5위 이즈미디어(216.89%) 등이다.

데브시스터즈의 놀라운 주가랠리는 올 초 선보인 신작 '쿠키런:킹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꾸준히 신규 사용자를 유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한 주(3월 22일~3월 28일)간 쿠키런:킹덤은 구글스토어 내 게임 매출 3위에 올랐고,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게임 사용자 랭킹에서도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쿠키런:킹덤은 2월 22일 이후 매주 게임사용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킹덤은 현재 국내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흥행했지만 일본과 미국은 콘텐츠 부족과 낮은 인지도로 성과가 미진하다"며 "국내 콘텐츠의 경우 일류 성우들이 각 쿠키들의 음성을 녹음했지만 해외는 자막으로만 처리돼 향후 주요 국가 콘텐츠를 국내와 같은 수준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승률 2위는 코이즈가 차지했다. 연초 1405원이던 주가는 6980원까지 올라 396.80% 상승했다.

광학필름 코팅 사업이 주력인 코이즈는 지난해 18억 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LCD 백라이트유닛(BLU)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정내 대형 TV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NE능률과 덕성은 대선 테마주로 인식되면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5위 이즈미디어는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3개월 동안 주가가 3배 상승했다. 이즈미디어는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메타버스 관련주에 올라탔다.

아직 실적은 주가 상승과 괴리가 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카메라모듈 검사 장비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이즈미디어의 영업손실은 145억6257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인 26억4036만 원 대비 적자폭이 450% 급증한 수준이다.

현대기아차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구영테크는 올초 현대차와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협력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협력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이후 급락했지만, 재차 반등하며 1분기 주가 상승률 6위에 올랐다.

이 밖에 동방(193.45%), 푸른저축은행(180.80%), 효성티앤씨(171.56%), 웅진(168.20%) 등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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