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반도체 사업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부 블로그를 통해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반도체 사업장 내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에서 태양광을 통해 만들어지는 전기는 연간 약 2847MWh(메가와트시)다. 4인 가구 월 평균 소비 전력(350kWh)과 비교하면, 약 678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태양광 발전 시설 면적은 총 2만7660㎡로 축구장 면적의 약 4배 크기 수준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은 사무실 조명과 전열, 공조 시설부터 사내 전기차 충전소, 버스 승강장 전광판 등을 작동하는 데 쓰인다.
태양광 패널이 주차장에 설치된 건 일조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태양광 패널이 눈·비 등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고, 차량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등 추가적인 순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과 평택캠퍼스 일부 건물 하부에서 지열 발전 시설도 운영 중이다. 토양이 보유한 열을 활용해 여름에는 저온으로, 겨울에는 고온으로 조절해 냉·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DS 부문의 지열 연간 발전량은 5.1GWh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중국 등 DS부문 해외 사업장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 이어, 향후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탄소 저감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