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저 죽어요”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집에 문자 보낸 택배기사

입력 2021-04-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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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에펨코리아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뱅크·에펨코리아 화면 캡처)

“이렇게 시키면 택배기사 죽으라는 거죠. 한 번에 좀 시키세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거주하는 네티즌이 최근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라 택배가 올 때마다 기사님들께 죄송했다”며 “그런데 자주 시키는 택배사가 아니라 한 달에 1번 정도, 이번엔 반품이 있어서 3번 오셨다”는 내용과 함께 택배기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택배기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물건이 연속으로 오는 데, 다음부터 한 번에 시켜달라”면서 “3일 내내 5층씩 (계단을) 오르면 택배기사보고 죽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 다음에는 꼭 같이 시켜달라”고 적혀 있었다.

글쓴이는 “(평소에도) 가벼운 물품은 1층 우편함에 놓고 가는 경우가 있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뭐라고 답변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택배가 해당 택배사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르고, 몰아서 시키기도 쉽지 않다”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다수 택배기사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이다.

해당 글에는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 때문에 진짜 고생하는 택배기사님들이 더 힘들다”, “내가 배송비 내고 물건 사는데, 배송기사가 나한테 화가 난 건 당황스럽다”는 등 택배기사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자신도 택배기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택배 일 하는데 택배기사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저런 식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집 주소도 아는데 컴플레인보다는 좋게 넘어가는 게 좋겠다”, “강요가 아니라 한 번에 시켜달라고 부탁하는 거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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