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범죄수익으로 몰수한 비트코인 120억 원어치를 최근 사설거래소를 통해 매각, 사상 처음으로 국고에 귀속한 것으로 확인됐어.
1일 수원지검은 2017년 적발한 음란물 사이트 에이브이스누프(AVSNOOP) 운영자 안 모 씨로부터 몰수한 191비트코인을 모 사설거래소를 통해 개당 평균 6426만 원에 매각, 총 122억9000여만 원을 국고에 귀속했어.
관련 법령이 없어 해당 비트코인을 압수 이후 3년 넘게 보관해 오던 검찰은 지난달 25일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
검찰은 법 시행일에 맞춰 개당 평균 6426만 원에 비트코인을 처분했는데, 그 며칠 사이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1일 오전에는 사상 최고치인 7200만 원을 돌파했어.
최고가에 판매하지는 못했지만, 경찰이 2017년 4월 안 씨로부터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당시 191비트코인의 가치는 2억7000여만 원(개당 약 141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분일 기준으로 가치가 45배 이상 뛴 거야.
한편, 사이트 운영자 안 씨는 법원의 몰수 판결 대상에서 제외된 25비트코인(시세 18억 원 상당)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검찰은 안 씨의 추징금 납부 여부 등에 따라 비트코인 반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당한 횡령 사기로 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에 대한 온갖 미담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어.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계정에는 2일 오전까지 2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어. 상당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박수홍에 전한 응원과 과거 스쳐 가는 인연에도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미담이었어.
한 아동복지센터에서 생활했다는 네티즌 A 씨는 "박수홍 아저씨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설에 자주 오셔서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해주시고 겨울이 오면 스키캠프도 같이 가주셨다"며 "항상 오실 때마다 기대하게 되었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제 삶에 용기를 많이 주셨다. 항상 그래 주셨던 것처럼 용기를 같고 밝은 모습 잃지 않고 환하게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어.
조연출로 일했다는 네티즌 B 씨도 "11년 전인가 한 공익 광고 촬영장에서 뵌 적이 있다. 당시 조연출로 이리저리 촬영장을 뛰어다닐 때였는데 제 실수로 촬영이 잠시 지연되고 말았다"며 "한쪽에서 제가 욕을 먹고 있을 때 박수홍 님께서 직접 오셔서 본인은 괜찮다고 하시며 저를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어.
이외에도 "MBC 보안팀에서 근무했는데 항상 매너있게 인사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클럽에서 경호원 알바했는데 피곤하고 지칠 때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사주신 거 아직도 잊지 않았다", "방청객에게 쉬는 시간에 인사해주신 따뜻한 미소 선명하게 남아있다" 등 업계 관계자와 팬, 일반인 등의 댓글이 이어졌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거주하는 네티즌이 최근 택배기사로부터 받은 문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한테 항의 문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어. 글쓴이는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라 택배가 올 때마다 기사님들께 죄송했다"며 "그런데 자주 시키는 택배사가 아니라 한 달에 1번 정도, 이번엔 반품이 있어서 3번 오셨다"는 내용과 함께 택배기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어.
택배기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물건이 연속으로 오는데, 다음부터 한 번에 시켜달라"며 "3일 내내 5층씩 (계단을) 오르면 택배기사보고 죽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 다음에는 꼭 같이 시켜달라"고 적혀 있었어.
글쓴이는 "(평소에도) 가벼운 물품은 1층 우편함에 놓고 가는 경우가 있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뭐라고 답변해야 하냐"며 "택배가 해당 택배사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르고, 몰아서 시키기도 쉽지 않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 당황스럽다"고 덧붙였어.
글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어. "한 번에 주문해도 업체가 동시에 안 보낼 때도 있다", "고생하시는 거 알지만, 고객으로서는 그때 상황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엘리베이터 없는 곳 5층은 이해된다", "3일 내내 5층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느라 힘들어서 푸념한 것으로 받아들이자" 등의 반응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