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거래대금 훈풍타고 올해도 성장세 지속

입력 2021-04-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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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탁수수료 역대 최고실적 기록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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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증권 실적은 영업이익 6780억 원, 순이익은 5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식 중개수수료인 순수탁수수료는 역대 최고인 685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고객, 투자자산의 저변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리테일 신규고객이 75만 명을 넘어서 전년 대비 278% 급증했고, 해외주식 신규고객수도 1405% 늘어난 16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18만 명을 넘어서 전년 대비 76% 증가, 비대면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도 69만 명에 300% 가량 폭증했다. 증권업계의 주요 고객군인 비대면 고객과, 고액 자산가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1분기 실적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주식거래 저변 확대에 따라 고액자산가의 자금이 주식시장 유입되면서 삼성증권의 국내주식 점유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삼성증권의 리테일 영향력 확대 등 양호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고액자산가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수익확보가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부문의 성장은 장석훈 대표이사 취임 후,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관리, 3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 대상의 SNI 서비스 등 고객별 맞춤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업계 최초 기관투자자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자기주도형 투자 특성이 강한 비대면 고객을 위해서는 동영상 투자정보 컨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정보영상 전담팀인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했다.

주식 정보부터 상품·세제혜택 계좌 특성 등 다양한 투자정보 동영상을 제공한 결과,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의 업계 최초로 조회수는 7000만 회를 넘어서고, 구독자수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 "지난해보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리테일 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선진뷰티사이언스 등의 주관사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인수단으로 적극적인 IB 딜(Deal)을 추진해 관련 수수료 수익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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