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꽃구경 ‘드라이브스루’로 즐겨요~

입력 2021-04-02 10:30 수정 2021-04-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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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벚꽃구경은 아쉽지만, 드라이브스루로 즐겨야 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벚꽃 축제가 취소되거나 출입 통제된 벚꽃 명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에 이르는 여의서로 1.7㎞ 구간(윤중로 벚꽃길)을 전면 통제한다고 22일 밝혔다. 차량은 1일부터 12일까지 통제하고 보행로는 하루 뒤인 2일부터 12일까지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추첨을 통해 3500명은 1시간 30분가량 윤중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5~11일 1주일간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7차례 일부 시민에게만 윤중로를 개방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봄꽃축제 사이트에서 ‘봄꽃 산책’ 참가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총 3500명을 뽑기로 했다.

전남 영암군은 주차장을 폐쇄하고 주정차를 금지해 100리 벚꽃길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도 6~8일 열리는 제주유채꽃축제를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한다. 주요 구간 차량 주정차를 금지하되, 방문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유채꽃을 즐기는 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카페라든지 식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을 같이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면서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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