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AZ 백신 맞은 후 7명 혈전으로 사망…“접종은 계속”

입력 2021-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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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명이 혈전으로 사망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00만여 명 중 30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보고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중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이었다. MHRA는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1000만 회 접종 후에 뇌정맥동혈전증이 두 건 보고됐지만 이 경우엔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BBC는 혈전 발생이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 부작용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고 해도 위험은 250만 명 중에 1명 사망 수준이라며, 만약 60세 25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5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이득이 다른 위험보다 크며, 자기 차례가 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독일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에서 혈전 발생 우려로 젊은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한 점을 자세히 전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학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살펴봐야 하지만 지금은 인과관계가 있는 쪽으로 더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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