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비대면 온라인 환경 변화에 신속히 경영환경을 재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또 신규 BI 선포, 가치체계 리뉴얼 등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보다 주력했다. 앞으로의 10년은 리딩 브랜드로서의 영향력 강화도 꿈꾼다.
박명규 에듀윌 대표는 “1992년 창립한 에듀윌이 2022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앞으로 완전히 새로워질 미래 교육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회사 안팎을 견고히 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듀윌은 지난해 온라인 설명회, 합격자 모임 등 기존의 대면 행사를 언택트로 빠르게 전환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20%대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국비 무료교육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직업능력교육원 구로, 성남에 이어 부평 센터를 오픈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독한 에듀윌 소방, 경찰 노량진 및 부평학원과 공무원 노량진학원을 개원하는 등 노량진 학원가에도 신규 진출했다. 강남에는 취업 및 부동산 아카데미의 문을 여는 등 코로나 상황의 전대미문의 위기에도 성장과 투자를 지속했고 경기 위축에도 공격적인 확장을 멈추지 않았다.
외형적인 성과 외에 다부진 내실 다지기에도 나섰다. 에듀윌은 미래지향적 글로벌 교육 브랜드로의 도약을 기원하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신규 BI에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도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성장을 의미하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워드마크는 글로벌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간결한 영문서체로 변경했다.
에듀윌은 전용서체인 ‘에듀윌 합격체’를 소개하고, 신(新) 가치체계도 공표했다. 기존 프레임의 맥락은 유지하면서 단순하고 임팩트 있는 표현 방식으로 리뉴얼했다. 대표적으로, 고객의 합격에 더 다가가기 위한 열정을 새로운 핵심가치인 ‘Wow!’, ‘Simple’, ‘Fast’로 담아냈다.
박 대표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토대로 현재의 제도, 시스템 그리고 조직문화 전반을 새 단장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조직문화 프레임워크’ 구축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탄력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의 뭉친 근육을 스트레칭 한다는 의미의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을 실시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행동형 가이드를 제작, 배포했다. 행동형 가이드는 크게 ‘간소한 회의, 간결한 보고, 시원한 지시’로 요약할 수 있다. 회의는 간단히 30분 내로 끝내고, 소신껏 의견을 제시하며, 한 가지 이상 실행 가능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코로나 이후의 새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체계와 조직문화로 내실을 보다 탄탄하게 다져놔야 한다”면서 “지난 30년간 기업의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리딩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