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해’ 남성, 퀵서비스 가장해 침입…모든 혐의 인정 “죄송하다”

입력 2021-04-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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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해’ 피의자 (뉴시스)
▲‘노원 세모녀 살해’ 피의자 (뉴시스)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25)가 퀵서비스를 가장해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A씨는 ‘퀵서비스’라며 초인종을 누르고 집안으로 침입,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집에는 B씨의 여동생이 있었으며 가장 먼저 살해됐다. 이후 귀가한 B씨의 어머니와 B씨가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피의자 A씨는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했으나 25일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일 몸이 회복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B씨의 주변인과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A씨가 B씨를 수개월 전부터 스토킹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4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전날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던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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