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中企대출 연체율 급등 '비상'

입력 2008-12-23 12:00 수정 2008-12-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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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1.86%로 상승...전년비 0.6%p 증가

최근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86%로 전년동월대비 0.6%p나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2007년 말 1.0% 수준으로 전월대비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9월(1.5%, +0.28%p)과 10월(1.79%, +0.43%p)에 이어 세달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기업과 가계 대출의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11월말 현재 0.34%로 전년동월말 대비 0.05%p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도 11월말 현재 0.66%로 전년동월말(0.67%)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도 0.48%로 전년동월말(0.51%) 대비 0.03%p 낮아지는 등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대출 전체 연체율은 1.18%로 전년동월말(0.92%) 대비 0.2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기업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1%대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3.64%)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손실흡수능력도 175.1%(08.9말 현재)로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은행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부실발생 가능성이 높은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사후적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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