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쿨투, 상전벽해(桑田碧海) 이룰까

입력 2008-12-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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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쿨투가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선 뒤,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최근 증자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쿨투 역시 이같은 시장 움직임에 편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화를 꿈꾼다

주식시장에서 잦은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M&A 뒤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체 재매각 하는 등 쿨투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보유 주식이 시장에 반대매매 당하기도 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던 쿨투는 인수했던 삼성수산을 재매각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받아들였다. 지난 10월31일 임시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진과 사외이사, 감사가 선임됐다.

이들은 우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삼성수산과의 이베이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했다. 그리고는 200억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23일 쿨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증자자금으로 우선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부실을 정리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코스닥업계에서는 쿨투의 향후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해 관심이 높다. 쿨투가 지난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경영진 선임과 함께 사업목적 추가한 것 중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 사업이다. 이밖에 농수축산물 등 농업식량업종들이 추가돼 있어 바이오와 농수축산물과 연계된 사업진출을 염두해 둔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다.

쿨투 관계자는 “지금껏 시장에서 신뢰를 많이 잃은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와 과거의 불신을 깨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말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진행해 가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증자성공 테마주에 편승할수 있을까

자금시장 경색으로 주식시장에서도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 무산 공시가 넘쳐났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증자에 성공한 기업들은 증자 성공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의 자금조달을 추진하다 전량 미청약으로 실패하는 사례가 넘치는 상황에 증자에 성공한 상장사가 관심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

최근 증자에 성공한 상장사로는 키움증권, 유티엑스, 메가바이온, 온누리에어, 휴람알엔씨 등이 있다. 온누리에서의 경우 이 달 11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결과 104.55%의 청약율을 기록했다고 공시하자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9거래일 가운데 6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두배 가량 올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즘같이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증자자금을 사채로 조달하는 것도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사채자금도 기업들의 향후 사업방향등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준에 충족되지 않으면 외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자에서 7~80%정도만 들어와도 성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증자를 준비하고 있는 쿨투는 “현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서류 보완을 요구받아 처리하고 있다”며 “증자 참여와 관련 문의가 있기도 해 증자 추진시 성공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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