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빅히트에 대해 5일 북미 레이블사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확장, BTS 의존도 완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하이브(구 빅히트)는 100% 자회사인 빅히트아메리카(Big Hit America)를 통해 북미 레이블사를 인수했다. 하이브가 미국 법인에 1조1000억 원을 유상증자하고, 미국 법인은 신규 차입금 약 1000억 원을 더해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 지분 100%를 1조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박하경 연구원은 "이타카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된 SB Projects의 모회사다"며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550억 원, 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는 이달 1일 물적분할 공시를 통해 빅히트 뮤직을 포함한 모든 레이블사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로 △포트폴리오 확장·BTS 의존도 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 △플랫폼·콘텐츠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인수에 따라 연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액 증가, 60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화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