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탱커선 4척 수주

입력 2008-1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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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3억9천만달러 수주 달성…전년 대비 81% 달성

세계 금융위기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등 조선시황이 얼어붙은 가운데 STX조선이 탱커선 4척을 수주했다.

STX조선은 유럽 선주로부터 5만400 DWT급 탱커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15.1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 및 해운시황의 급격한 침체로 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STX조선은 연초 수주 금액과 동일한 수준인 척당 5300만달러로 이번 탱커선을 수주했다.

STX는 올 한 해동안 드릴쉽, 초대형 원유저장설비(FSU) 등 17억달러의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을 포함, 83억9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해 지난해 수주 대비 81%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수주잔량은 300척, 220억달러다.

STX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형 고부가가치선박 위주의 수주를 통해 지난해 보다 수주 척수는 줄었지만 척당 단가는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내년에도 틈새시장 공략, 신선종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를 펼치는 한편, 대형선, 고부가가치선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진해조선소를 대형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의 핵심 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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