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1분기 실적…주가도 반응할까

입력 2021-04-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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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사진제공=현대차)

1분기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추정치보다 평균 5~6% 이상 웃도는 실적이 그간의 상승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3월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실적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3월 글로벌 도매 판매 대수는 37만592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이 7만3810대로 2.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판매량은 30만2114대로 지난해보다 28.6% 증가했다.

기아는 총 25만1362대 중 내수 판매가 5만1011대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해외 판매는 20만351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시장 내 생산 차종 재조정 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를 고려하면, 지역·판매 믹스 개선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양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내수,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호조세가 하반기 이후 신흥국 판매 회복으로 이어지며 추가적인 개선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최근 반도체 공급난 우려 속에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별 실적에서 북미의 강세와 중국의 약세가 더욱 뚜렷해져 중국 비중이 높은 대형 부품사 대비 완성차의 상대적 매력도가 커졌다"며 "반도체 부족 이슈에 따라 완성차는 고가 차종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변경(유연 생산 체제)하는데 반해 일부 부품사는 고수익 제품군(ADAS 등)의 감산이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했다.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LG전자는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1조100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시즌인 만큼 2021년 1분기 호실적 업체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전기전자 업종은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에 비해 큰 폭 초과 상승을 보여 준 은행주도 1분기 실적은 낙관적이다.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 유입 중인데, 외국인은 1분기에 코스피를 약 8조6000억 원 순매도했지만 은행주는 약 1조8000억 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인프라 부양책 기대감과 세계 경제 회복 지속으로 기대감이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 실적이 뒷받침을 전제로 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14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업종, 종목별로 좀 더 차별화된 흐름이 예상된다"며 "시장은 금리 이슈가 부각된 2월보단 체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지만, 다시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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