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첫발 뗀 레드벨벳 웬디 “내 목소리, 온전히 전해졌으면”

입력 2021-04-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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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솔로 보컬리스트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웬디는 5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Like Wa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맡았다.

웬디는 레드벨벳 멤버 중 첫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됐다. 그는 “오늘 데뷔하게 된 솔로 가수”라고 소개한 뒤 “처음 솔로 데뷔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믿기지가 않았다. 차차 앨범을 준비해가면서 실감이 났고, 오늘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 순간부터 좀 떨린다. 다행히 조이가 옆에 있어서 긴장이 조금 덜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웬디는 “책임감도 더 생기고, 오롯이 내 목소리와 감성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려 노력했다”며 “잘 할 수 있을지 부담감도 있고, 또 혼자 준비하니 멤버들 생각이 날 때도 많았다. 하지만 회사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앨범이 잘 나왔다. 내 목소리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날 발매되는 웬디의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에는 더블 타이틀 곡 ‘Like Water’와 ‘When This Rain Stops’(웬 디스 레인 스톱스)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라이크 워터’는 웬디의 청아한 보컬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곡으로, 서로의 존재와 의미를 ‘물’에 비유해 작은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서로에게 운명처럼 흘러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웬디는 ‘라이크 워터’에 대해 “사람이 사는 데 물이 없으면 안 되듯이, 서로에게 필요하고 또 서로를 채워주는 존재라는 걸 메시지로 담았다. 솔로 기획 단계부터 이런 메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실제로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기도 했다”면서 “‘나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가사가 있는데 하고 싶은 말들을 너무 멋지게 완성해준 켄지, 유영진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웬 디스 레인 스톱스’는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보컬이 어우러진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웬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묘사한 가사는 삶에 지친 순간 '때로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웬디는 “녹음 시간만 합치면 15시간 이상 한 것 같다.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비가 왔는데, 녹음하고 나오면 비가 그쳐있었던 곡”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보컬과 피아노 연주만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가사에 내 이야기를 녹여서 애정이 가는 곡이기도 하다. 팬들의 기다림이 길었는데 사랑과 응원을 많이 보내주셔서 그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고 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 웬디와 솔로 웬디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레드벨벳에서는 그룹의 한 일원으로서 레드벨벳의 색깔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솔로로서는 시작인 만큼, 온전히 나만의 색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색을 더 진하게 앨범에 그려낸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웬디는 "레드벨벳의 색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레드벨벳 웬디도, 솔로 웬디도 결국 다 나니까 스스로의 색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그게 강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보컬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솔로 앨범인 만큼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봤다. 앨범을 들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웬디의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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