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 이상기후로 ‘애그테크’ 뜬다

입력 2021-04-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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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로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농식품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업계는 ‘애그테크’(AgTech, 농사+테크)에 주목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소풍벤처스에 따르면 농식품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어스 2021’ 참가팀을 18일까지 모집한다. 임팩트어스는 국내외 농식품 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소풍벤처스가 운영하고 있다.

애그테크는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토양 온도나 습도, 일조량 등 농작물 재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 네덜란드 등 기업형 농업을 운영하는 국가들은 애그테크를 적용한 스마트팜 보급률이 상당히 높다.

국내 투자업계도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비그로우(B.Grow)’를 통해 애그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비그로우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스파크랩도 호주 정부와 농업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외에도 식품 분야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푸드테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초기 시드 단계를 넘어 혁신 기술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가는 국내 스타트업도 다수다. 그린랩스는 농작물 생산부터 유통·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팜모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씽은 컨테이너 모듈형 수직농장,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으로 생산량 증가와 물 절약에 성공했다.

한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산업이 농식품인데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코로나 19 이후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등 농식품에 대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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