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다우·S&P500, ‘또’ 사상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1%대 상승 마감
2일 발표된 고용지표와 이날 발표된 ISM 지표 모두 호조 영향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98포인트(1.13%) 상승한 3만3527.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04포인트(1.44%) 뛴 4077.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49포인트(1.67%) 오른 1만3705.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가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것이다. 고용지표는 지난 2일 발표됐으나 부활절 연휴여서 증시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다가 이날 우상향을 그린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91만6000명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월(150만 명)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6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0%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으며 직전월(6.2%)보다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3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7로 전월(55.3)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9.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수석 시장전략가 토니 듀어는 “시장의 회복세를 방해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새로운 폐쇄 조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실수 정도가 될 것인데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주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생산·출하 성적을 공개한 영향에 4% 넘게 급등했다. 여행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는 각각 2% 넘게 올랐으며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각각 4.7%와 7.2% 뛰었다.

이날 10년물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해 1.71%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서 미국 재무부가 다른 주요 국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최소 법인세율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 부양책의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